생각하면 오산이야.
초보들이 간과하기 쉬운 것이 다운 받아서 설치했으니 다 작동하리라고 보는 거지.
간혹 보면 한글패치를 했는데 대사나 지명, NPC 이름이 영어로 나온다거나,
NPC 얼굴이 이상하다거나 얼굴색과 몸통색이 다르다거나 하는 일들이 자주 발생하지.
이게 다 모드가 설치된 후 어떻게 적용되는지 몰라서 그런 것 같아.
모드에는 두 가지가 있어.
하나는 작동 플러그인 (.esp)를 포함하는 모드와 포함하지 않는 모드.
.esp를 포함하지 않는 모드는 단순한 리텍 모드라고 생각하면 돼.
대부분 meshes 폴더와 texture 폴더만을 가지고 있지.
위에 그림을 보면 '06-03.Revamped Assets Skyrim (잡다한 것들 리텍)' 이란 모드를
설치했지만 아래 다른 모드들 (특히 붉은색 마킹되어 있는)이 덮어 씌운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즉 아래쪽에 설치된 모드와 같은 종류의 파일이 있을 경우 위에 것을 덮어 씌운다는거지.
위 그림에서 보이는 번개 표시가 바로 그걸 나타내는 거야.
번개 표시가 없으면 덮어 씌우거나 덮어지는 것이 없이 홀로 작동한다는 것이고,
번개+는 본인보다 위 쪽에 있는 모드를 덮어 씌운다는 이야기고,
번개-는 본인보다 아래 쪽에 있는 모드가 본인의 어떤 부분을 덮어 씌운다는 이야기지.
번개 회색 표시는 이미 다른 것들이 이 폴더에 있는 걸 모두 덮어서 전혀 작동이 안된다는
이야기야.
해당 모드를 클릭하면 어떤 모드들을 이 모드가 덮고, 어떤 모드가 이 모드의 어떤 부분을
덮어 쓰는지 알 수가 있어.
이렇게 서로 덮고 덮히고 해서 최종적으로 마지막에 남은 놈만 작동하는거야.
그러니깐 왜 한글패치를 했는데 모드를 사용한 뒤에 영어로 나온다던지,
애들이 이상하게 변했다는지 알 수 있겠지?
뒤에 추가한 모드가 한글패치가 되어 있지 않거나, 얼굴과 몸통의 texture 종류가 서로
틀린 일이 발생해서 그렇다고 볼 수 있어.
.esp가 포함된 모드를 설치할 때 같이 설치되는 플러그인도 마찬가지야.
이 플러그인들은 말 그대로 script 명령어나 작동 방법을 포함한 일종의 실행 프로그램인데,
왼쪽 폴더들과 마찬가지로 위에 것들을 아래 플러그인들이 같은 종류의 명령어나,
대상이 있으면 덮어 쓰게 되어 있어.
그래서 중구난방으로 모드를 설치하다보면 script가 꼬인다거나 해서 결국 CTD의 원인이
되는 거지.
그래서 이 .esp의 배열이 모드를 안정적으로 동작시키기 위해 중요하다는 거야.
자동으로 .esp의 배열을 해주는 Loot라는 것도 있지만 절대로 권장하지 않아.
진짜 이건 경험에서 나온 것과 Tes5Edit라는 esp 수정 프로그램을 통해 하나하나 하는게
더 정확하니깐.
위 그림에 보이는 굵은 글씨는 .esm파일인데 .esp와 같은 기능의 파일이야.
하지만 .esm이라는 의미는 .esp의 마스터 플러그인 개념이라, 항상 esp보다 자동으로
위에 오게 되어 있고 위 처럼 굵은 글씨로 표시되지.
간혹 모드들이 master 모드가 없어서 작동이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일부 모드들의 .esp는 마스터 모드를 기반으로 작동하게 되어 있어서 꼭 이 마스터 모드가
있어야 돼.
경고 표시가 뜨게 되지. 이게 필요한 마스터 모드가 없다는 걸 의미해.
마스터 모드가 없으면 무조건 실행해도 CTD야. 실행조차 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
그 표시가 있는 모드에 마우스 커서를 가져다 놓으면 친절하게도 무슨 esp나 esm이 빠졌는
지 친절하게 알려주니깐 걱정 안해도 돼.
그리고 이 .esm 과 .esp를 설치할 수 있는 한계는 딱 255개야.
플러그인이 0번부터 시작하니깐 254번까지만 설치할 수 있는거지.
이게 초과하면 스카이림은 실행조차 안돼.
그러니깐 무작정 하고 싶은 모드를 다 설치한다고 스카이림을 즐길 수 있는게
아니란 거지.
물론 .esp가 없는 모드는 컴퓨터가 버틴다고만 하면 수십개, 수백개, 수천개를 깔아도
무방해. 대부분이 리텍 모드겠지만 말이야.
자 이제 모드 오거나이저에서 모드가 적용되는 기본 원리를 알았으니
본격적으로 모드를 설치해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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