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8일 월요일

[폴아웃4]를 즐겨보자. 꼴리는대로. - 003. 커먼웰스에서 적응하기


노라는 죽은 줄만 알았던 네이트와 생츄어리로 돌아 왔다.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210년이다 지나다니

도무지 믿기지가 않았다.


210년만에 불 같은 사랑을 나눠도 뭔가 허전한 마음이 채워지지 않는다.


게다가 네이트는 210년만에 깨어난 후유증 때문인지

별다른 생각이 없고 우울해 보이기만 했다.

아마도 군인이였던 그가 어린 아들하나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힘들어 하고 있는 듯이 보였다.


하지만 노라는 남편과 같이 시름에만 젖어 아무것도 않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210년 후의 이 곳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녀는 어딘가에 있을 수도 있는 아들 션을 찾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욕을 완전히 상실한 듯이 보이는 네이트만 믿고 있을 수는 없었다.



텅 빈 생츄어리 주변에서 이리저리 쓸만한 것들을 찾아보기 위해

수색 하던 중 이웃 주민이 만들어 놓은 지하 창고를 발견하게 되었다.

분명 이 지하창고 안에 쓸만한 것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 노라는 네이트와 함께 그 지하 창고로 들어간다.


그 지하 창고 안에 있는 여성 한 명.

노라와 네이트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옷을 벗고 있던 그녀는 외부인의 침입에 놀란 듯

노라와 네이트에게 옷을 입을 동안 뒤돌아 있어 달라고 부탁했다.



놀랍게도 그녀는 사람이 아닌 로봇이다.
(Ivy Companion)

아토믹 사에서 만든 깡통 로봇 코즈워스와는 다르게

그녀는 완전한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로봇은 아무에게나 복종하지 않고,

그녀를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가진 사람에게만 복종한다고 이야기 한다.


네이트와 함께 강가를 둘러보다 발견한 여행자 가방.

노라는 그 가방에서 연구원 복장과 이 가방 주인이 쓴 메모장,

그리고 어디에 쓰는지 모르는 NX2C 바우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제야 그 사용처를 알게 된 것이다.


그녀가 어떠한 기능이 있는 로봇인지는 아직까지 정확히 모르지만,

인간과 완전히 똑같은 모습의 뛰어난 섹스봇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W.V.I.S 라는 개인 라디오를 운영하며 그 수익금을 주인에게 제공하고,

커먼웰스 곳곳에 숨겨져 있는 포르노 잡지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소유한

완벽한 섹스봇.

네이트 이 인간이 벌써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고 있다.

노라는 섹스봇 아이비가 필요할 지 얼떨 지 의구심이 들었지만,

멘탈이 나간 네이트만을 믿는 것보다 이 곳을 잘 아는

로봇 하나 쯤은 있어도 좋을 거라 생각하고 그녀와 동행하기로 한다.



방사는에 의해 굉장히 위험해진 바퀴벌레며 파리. 모기까지 모든 것이

그들에겐 위험한 존재이다.

설상가상으로 210년 전 군인이였던 네이트는 그 동안 전투 감각을 완전히 잃어 버렸는지

군인으로써의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었다.


생츄어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레인저의 오두막.

그 안에는 사연을 가진 소녀의 시체가 놓여 있다.

가출한 소녀의 쓸쓸한 죽음처럼

이 커먼웰스 곳곳에는 이런 저연 사연들이 많은 것 같다.


그 곳에 놓여 있는 '황무지의 생존 가이드'

커먼웰스에는 또한 이렇게 그녀에게 도움이 될 만한 잡지책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군인으로서의 모습을 잃어 버린 네이트에게만 의지할 수 없던 노라는

이젠 스스로 살아 남을 방법을 터득해야만 한다.

이 책들이 그런 그녀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레인저 오두막을 나와 서쪽으로 더 가다보니 낡은 오두막이 하나 나온다.

그런데 그 곳에는 누군가가 밭을 일구고 있다.

노라는 조심스럽게 경계를 하며 다가갔다.



생존자.

평범한 사람이다.

코스워스가 말한대로 이 곳 커먼웰스에 멀쩡한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


그는 노라를 보고도 신기하지 않은 듯 자신을 상인이라 소개하고,

거래를 하자고 제안한다.


노라는 이 곳에서 깨어나고 처음으로 멀쩡한 고양이를 보았다.

이 상인이란 자는 이 곳에서 고양이와 함께

이렇게 가끔 지나가는 사람들과 거래를 하며

혼자 살아 가고 있는 듯 하다.

노라도 거래를 해보려고 했지만,

이젠 이 세상에서 화폐로 사용하는 것은 지폐가 아닌

병뚜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을 곳곳에서 발견 된 수집된 병뚜껑 통들이 있었는지 그제서야

그녀는 이해하게 된다.

결국 그녀는 자신뿐만 아니라 이 커먼웰스에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노라도 예전 이 커먼웰스에서 살았기 때문에 이 곳 지리는 어느정도 알고 있지만,

예전엔 없었던 건축물들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대전쟁 이후 210년 동안 누군가들이 꾸준히 살아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타워에는 아주 오래 전 독립군 복장을 한 시체들과 무기가 남아 있다.

그 타워 꼭대기에서 본 커먼웰스는 황폐화 되어 버렸긴 하지만,

분명 생존한 사람들이 지금껏 꾸준히 살아간 흔적들이 보였다.

노라는 분명 션도 어디에 살아 있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된다.


2020년 6월 2일 화요일

[폴아웃4]를 즐겨보자. 꼴리는대로. - 002. 생츄어리



지하의 문이 열리고 이제 지상으로 올라 왔다.



그녀가 잠들어 있는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볼트 111 입구는 많이 변한 모습이다.

볼트 111에서 바라 본 그녀가 살던 마을 생츄어리는 이미 폐허가 되어 있었다.

볼트 111에서 입수한 신형 볼트 슈트로 갈아 입은 노라.


이게 과연 신형이 맞는 게냐?

RPG 게임의 법칙인 노출이 심할 수록 방어력이 높아진다는 게

이 곳에서도 적용되는 것인지?


5벌의 볼트 슈트 중 그나마 한 벌만이 정상적인 슈트였다.


물론 그것 마저도 완전히 다 가려주진 못하지만 말이다.



예전의 작지만 아름다운 마을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고,

핵 공격 이후로 황폐화 된 마을만이 지금 남아 있다.

하지만 그녀가 어떻게 변해 버렸는지 모를 이 커먼웰스에서 돌아 갈 곳은

그녀가 살던 집 뿐이다.


과연 집으로 돌아가면 남아 있는 것이 있을까?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 집사 로봇 코스워스가 홀로 남아

정원 정리를 하고 있다.

핵 공격에도 부서지지 않는 로봇을 만드는 아토믹 사의 기술은 참으로

뛰어난 것 같다.


노라를 알아보고 반기는 코스워스.

이 녀석에게 들은 얘기는 놀라울 따름이였다.

2077년 10월 23일 볼트에 들어간 그녀가 깨어난 지금

이 곳은 2287년 10월 23일.

딱 210년을 그녀는 냉동 상태로 있었던 것이다.

코스워스와 함께 마을의 이 집 저 집을 수색해 보았지만,

사라져 버린 아기의 행방에 대한 단서는 찾을 수 없는 노라.


변태스러운 볼트 슈트를 버리고 수색 중 찾은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210년 만에 그녀의 보금자리를 훑어 본다.



210년이 지나도 그대로 남아 있는 아들 션의 침대와 아기가 좋아하던 동화책.

(이 동화책으로 능력치 1을 올릴 수 있다.)


세탁기에서는 네이트가 숨겨 놓은 건지 다른 누군가가

가져다 놓은 건지 모를 포르노 잡지 한 권을 발견 했다.


(동료 추가 모드 : Ivy Companion 관련 잡지)

네이트가 이런 책이나 몰래 보고 있었다니.....


그리고

죽은 네이트가 즐겨보던 그로그낙 만화책.

(210년이 지났는데 이 만화책은 볼트로 가기 전 위치에 그대로 있다.;;;)

그 옆에 네이트의 개인 홀로 테이프.

그 안에는 네이트의 개인 일기와 210년 전 저녁 퇴역 전우회에서 발표할

연설문의 초안이 담겨져 있었다.

핍-보이를 통해 그의 홀로 테이프를 보다 보니 노라는

죽은 네이트를 묻어 줘야 겠다고 생각한다.

다시 볼트 111로 향한 노라.

그런데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된다.


네이트가 살아 있는 것이다.

(동료 추가 모드 : Dual Survivors v1.3.2-22289-1-3-2)


죽기 일보 직전인 네이트.

노라는 그에게 스팀팩을 주사하고 그를 살려 내었다.



감격의 재회를 하는 네이트와 노라

(Dual Survival Mod는 볼트 111을 탈출한 후 설치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폴아웃4]를 즐겨보자. 꼴리는대로. - 001. 볼트111



노라는 오랜 냉동 상태에서 깨어 났다.

중간에 잠깐 깨었던 기억은 있지만 꿈인지 현실인지 모른다.



하지만 곧 그녀는 맞은 편 남편인 네이트의 시체를 발견했다.

하나 뿐인 아이인 션은 사라졌다.

꿈이 아니였던 것이다.


볼트텍 영업사원의 권유로 중국의 핵 공격 직전 보험에 가입해

볼트 111에 들어오긴 했지만

그녀는 이 곳이 단순한 방공호인 줄만 알았다.


깨어난 그녀가 같이 피난해 온 마을 주민들의 포드를 확인해 본 결과

네이트와 마찬가지로 모두 사망 상태 였다.

다른 점이 있다면 주민들은 모두 생명 유지 장치의 문제로

사망했다는 점과 네이트는 누군가에게 살해 되었다는 것만 다를 뿐이였다.


도대체 이 볼트 111에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그녀는 알지 못한다.

볼트 내에는 볼트텍 직원들이 두고간 물품들만 남아 있을 뿐

생명이라곤 남아 있지 않은 듯 했다.

(하지만 곧 뒤에 붙은 포스터가 그녀가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알려준다.)

직원의 단말기를 통해 그녀는 곧 이 볼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게 된다.


(이 처럼 폴아웃에서는 단말기나 홀로테이프를 통해 여러가지 사실을 알 수 있다.
비록 그게 퀘스트와 관련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여러 사연이 있는 경우가 많다.)


볼트 111은 이 볼트텍 외판원이 말한대로 단순한 방공 시설이 아니였다.

일종의 실험 장소인 것이다.


역시 볼트 내에 남아 있는 건 생명력 질긴 이 바퀴벌레 변종들 뿐이다.

(라드로치라고 하는 이 바퀴벌레 놈들이 처음에 나오는 것은 폴아웃 4의 전통이다.)



(의상 모드 : TheKite_Vault Suit Slave-20950)

노라는 볼트텍 관리자들의 숙소에서 신형으로 보이는 듯한 의상을 입수했다.


(무기 모드 : Beretta Weaponry v5.05)

그리고 마지막까지 남아 있었던 듯한 직원의 책상 위에서 베레타 권총과 탄약을

챙기게 된다.

변호사였던 그녀가 과연 이 총기를 잘 다룰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그녀는 그렇게 남편의 시체를 뒤로 한채 권총을 들고 라드로치를

하나 둘씩 죽이며 볼트 111 입구에 도착한다.






입구에서 발견한 핍-보이.

볼트 직원들이 사용하는 일종의 휴대용 컴퓨터이다.

그녀는 핍-보이를 이용해 굳게 닫혀 있던 볼트 111의 철문을 열었다.

(2077년이라고 하지만 핍-보이는 1980년대에서 쓰던 도트형 게임기 수준이다.)

그녀는 이제 그녀가 처음 타고 들어왔던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나가게 된다.

(여기까지는 일부 모드가 활성화가 안되는 이 게임의 인트로라 할 수 있다.)

[SE] 이제 다시 SE로 정주행하겠음.

     바디 CBBE 3BA로 갈아타고        Sexlab Survival + Slaverun 중심으로 새회차를 시작하겠음!!!